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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반장 횡설수설/병원후기

05. 대학병원 하지절단 외래 후기 5번째 (보호자 시점)

by 달리는김반장 2023. 4. 3.
하지절단 어머님을 간병하고 있는
보호자 입장에서 작성하는 대학병원 외래 후기(기록)입니다.

1. 정형외과 어느덧 6번째

어느덧 6번째 진료
4개월 차가 되어 간다.
오전 11시 30분 예약이라
여유 있게 11시 도착으로 출발했으나, 겨우 도착했다.
신월IC 부근이 공사 중이라 엄청 막힌다.

12/03(토)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below knee amputation 수술
01/05(목)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02/06(월)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03/09(목)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03/21(화) 신촌 세브란스병원
03/28(화) 신촌 세브란스병원

 

2. 해부학 공부(?)

오늘도 절단부위에 마취를 하고

딱지를 절개하고

정말 연장이라고 표현해도 될 만큼

과감하게 가위질하는 모습

펜치와, 핀셋으로 긁어내는 모습,

그리고 아물지 않은 환부가 보였다.

눈앞에서 펼쳐진 광경이 신기하고 무섭다.

(조심스럽게 물었다.)

.

"혹시 이게 근육층인가요?"

.

"네~ 맞아요. 하얀 건 지방이고요"

.

.

보호자로 엄마 옆에서

해부학 실습과정을 참관하는 느낌이다.

 

3. 음압 치료

음압 상처 치료는

과도한 삼출물과 상처에 존재할 수 있는

모든 감염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석션, 튜빙 및 상처 드레싱을 사용합니다.

혹시 지금 어머니가 입원 중이신

요양병원에서 음압 치료가 가능한지 물었다.

나는 이것을 음악치료로 알아들어서

병원에 음악치료 가능하냐고 물었는데...ㅎㅎ

간호사 선생님을 요양병원하고 직접

통화 연결해드렸는데,

요양병원에서 음압 치료는 불가능하다고 한다.

지금은 필요한 경우 외부로 보낸다고 한다.

필요할 경우 세브란스에서

음압치료 기계도 보내준다고 했는데,

음압치료를 할 수 있는 난이도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기계를 관리해야 하고,

요양병원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거 같긴 하다.

근데 기계를 빌려주면

장비는 무상인가? 비용은 누가 대는 거지?

(궁금)

 

4. 급 교수님 외래

상처 치료실에서

혹시 오후에 교수님 외래가 가능한지..

잘못된건가? 걱정과 별생각이 들었는데,

교수님께서 한 번 상처를 봤으면,

앞으로 치료계획이나 방향을 설정키 위한 목적이라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간호사 선생님께서 안심시켜주셨다.

엄마가 절단 부위가 찌릿찌릿 통증도

가끔 있다고 말해서

90일 치 약 처방을 받았다.

요양병원에서는 처방전을 받으면

약을 절대로 받아오지 말고

반드시 처방전만 가지고 오라고 당부한다.

그런데 이제는 법이 바뀌어서

원내처방으로 받을 경우에는

대학병원 약국에서 무조건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나도 대학병원에서

약을 타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고생해주시는 요양병원 병동 선생님들께는

항상 감사한 마음이지만

내 마음속 어딘가에

요양병원에 대한 불신이 자리 잡고 있나 보다.

 

5. 일주일마다 외래

일주일 뒤에 다시 세브란스병원 예약이

자동으로 잡혔는데, 시간이 9시 30분이다.

출근 시간과 겹치기 때문에

집에서 6시 전에 출발해야 할 거 같다ㅠ

노원 ▶ 인천 ▶ 신촌

관내(인천 to 인천) 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장애인콜택시가 가능한데,

지역을 벗어날 경우에는

이용할 수 없어서 아쉽네.

 

 

하지절단 어머님을 간병하고 있는
보호자 입장에서 작성하는 대학병원 외래 후기(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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