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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반장 횡설수설/병원후기

03. 대학병원 하지절단 외래 후기 - 채혈, 연하검사 (보호자 시점)

by 달리는김반장 2023. 3. 20.
나하고 상관없다고 생각했던 일이 갑자기 찾아왔다.
병원에서 좌충우돌, 병원 일상 이야기

 

1. 프롤로그

2023년 01월 엄마 외래 (1번째)

2023년 02월 엄마 외래 (2번째)

2023년 03월 엄마 외래 (3번째)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에서

작년 12월에 엄마가 수술하셨고

지난 1월 외래 방문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병원을 찾았다.

재활의학과

심장내과

흉부외과

소화기내과

정형외과

이번에도 여러 과의 진료 예약이 잡혔는데

하루에 다 볼 수 없어서

이틀에 나눠서 방문했다. (월/목)

심지어 월요일은 오전/오후 나뉘어져서

하루 종일 병원에 있었다.

 

2. 채혈

처음 진료과를 방문하기 전에

채혈, 심전도검사, 흉부 엑스레이 촬영을 했다.

채혈을 위해서는 금식해야 하는데,

오전 시간이 제일 좋은 거 같다.

자연스럽게 수면과 동시에 금식이 되면서

오전에 바로 채혈하면 마무리

피 뽑는 통이 너무 많아서 물어봤더니

진료과마다 뽑는다고 한다.

심장내과에서 검사하는 피

소화기내과에서 검사하는 피

이런... 너무 많이 뽑는 거 아닌가



3. 재활의학과

지난주에 연하 검사를 위해 병원에 왔었고,

결과를 듣고자 다시 왔다.

검사 끝나고 결과를

바로 알려주면 좋을 텐데

대학병원의 이런 시스템은 불편하다.

그런데 언제 불만이 있었냐는 듯.

결과의 설명도 영상을 보여주면서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셨고

무엇보다 아주 좋다고 한다.

이상 없음.

수술하고 엄마가 목소리도 안 나오고

음식도 삼키는 게 힘들어서

한동안 계속 죽으로 식사를 하신 게

엊그제 같은데

결과가 너무 좋게 나와서 기분이 좋다.

4. 심장내과

2개월 만에 다시 방문

검사 결과를 듣기 전 너무 떨리고 무서웠다.

피검사 결과는 모두 정상 수치로 돌아왔다.

심장의 크기도 예전에 부어 있는 상태보다

많이 줄어들어, 좋아지는 중이라고 한다.

(단, 심장약은 평생 드셔야 된다고 했다)

상태가 많이 호전되고 좋아져서

다음 외래는 2개월이 아닌

3개월 뒤로 예약을 잡아주셨다.

엄마도 나도 아내도 기분이 좋았다.

 

5. 흉부외과

2개월 만에 다시 방문

특이사항 없음

3개월 뒤에 다시 보기로 했다.

 

6. 소화기내과

2개월 만에 다시 방문

이상 없음

1월에 췌장 수치가 높아서 걱정했는데

이번에는 완전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래서 다음에는

3개월 뒤에 만나기로 했고

그때도 괜찮으면 6개월, 1년...

길어지면서 추적관찰을 한다고 했다.

추적관찰 중간에 복부 CT를 한 번 보기로 이야기 나왔다.

 

7. 정형외과

엄마의 below knee amputation 수술을

집도하신 교수님은 퇴사하고

신촌 세브란스로 가셨기때문에

다른 교수님이 봐주는 건 아니었네?

전공의 선생님이 봐주셨는데

소독하고, 별다른 이야기는 없었다.

인천의 상급병원중에서

집에서 가까운 길병원으로 다니면서

진료를 이어가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엄마를 직접 수술하신 분이

상태를 잘 알고 있음을..

신촌 세브란스에서 먼저 확인을 하고자

치료가능하도록 진료의뢰서를 받았다.

8. 마무리

이틀에 걸친 국제성모병워에서

외래 진료가 드디어 끝났다.

세브란스병원을 한 번 더 가야 하는데

여기 예약도 만만치가 않다.

가장 빠르게 예약했음에도

11일 뒤에 가능한 것.

이상 없기를 바라고 있다.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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