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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반장 횡설수설/병원후기

02. 정신없는 대학병원 외래 후기 2/2 (보호자 시점)

by 달리는김반장 2023. 2. 8.
나하고 상관없다고 생각했던 일이 갑자기 찾아왔다.
병원에서 좌충우돌, 병원 일상 이야기

1. 정형외과 외래

2022-12-03(토) 흉부외과 수술
2023-01-04(수) 정형외과 외래
2023-02-06(월) 정형외과 외래

엄마가 대학병원에서 수술하고
두 번째 정형외과 외래진료를 받는 날이다.

이제 의족하고 걷는 연습도 해야 한다고 하신다.
피부트러블도 있는데
이건 붕대 표면이 거칠기 때문에
거즈를 한 번 덮으면 좀 괜찮다고 한다. 
지난번 외래 때 보이지 않던 물집이 조금 보였는데
강하게 소독하면서 터뜨리셨다.
(오 저렇게 하는 게 맞나)

약 5일 전부터 절단 부위 저린 증상
절단 부위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환상통
다리가 회복하는 과정이라고 한다.
처방해주는 약 먹으면 괜찮다고 한다.

 

 

환상통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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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u.wiki

 

재활병원에서 아이싱
엄마의 이야기를 빌리자면
재활병원 시간표에서
통증 치료가 있는데 아이싱을 한다고 한다.
그런데 아이싱을 하면 엄마는 다리가 아프다고 한다.
계속 아프다 아프다 말했음에도
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아서 답답하셨나 보다.
대학병원 교수님께 이야기하니
아이싱은 전혀 안 해도 된다.
그냥 약 드시면 다 해결된다고 쿨하게 종료.

ㅅㄷㅇ교수님 퇴사
엄마를 수술해주신 교수님이 퇴사하신다고 한다.
(사고 치셨나? 개원 하시나?)
세브란스병원으로 가신다고...
아니 이럴 수가. 순간 당황스러웠지만
이제 정형외과적인 진료는 끝났다고 했다.
정형외과적인 진료가 필요하면 갈 수 있는 병원을 추천받았다.

​앞으로는 의족을 착용하고
빨리 걸으시면 좋겠다고
정형외과 외래는 더 이상 없고
앞으로는 재활의학과를 다니면 된다고 한다.

 

2. 재활의학과

2023-02-06(월) 정형외과 외래
2023-02-07(화) 재활센터 외래

앞으로는 정형외과가 아니라
재활의학센터에서 외래를 보기로 했다.
의족을 하기 전에 다리 절단 부위를 확인하기 위해서
예정에도 없는 재활의학과 외래가 잡혀서
이틀 연속 병원을 찾았다.

인천에서 자고 올까 싶었지만,
그냥 서울로 다시 왔다
다시 아침 일찍 인천으로 출발
평소 같으면 1시간이면 충분한데
출근 시간이라 30분은 더 걸린다.

외래진료는
기다리는 시간에 비해
짧게 끝나면 조금 당황스럽기도 한데
재활의학센터 교수님이 말이 많으시다.
보호자 입장에서는 말을 많이 해주시면 너무 좋다.

절단 부위 다리는 항상 일자로 펴고 있어야 한다.
엄마의 경우 무릎 바로 아래를 절단하셨는데,
대부분 환자가 잠잘 때 등.. 
굽히는 게 편해서 굽히게 되면
그대로 굳어버린다고 한다.

​의족을 맞춰도 1-2개월 후에 조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붓기, 살이 빠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잘 모르겠지만, 공감.
정형외과에서 연락해주기로 했는데,
아직 연락은 못 받았다.

연하 검사 다시 예약
대학병원 엄마가 수술/입원 당시
폐, 목 등..에 관을 삽입하시고
인공호흡기까지 착용하시다 보니
목이 많이 상하셔서 연하재활을 하셨다.
지금은 많은 시간이 흘렀고
목소리도 돌아오셨고
식사도 전혀 불편하지 않으니
검사는 안 해도 된다는 엄마의 말을 믿고
어렵게 잡은 검사를 취소했는데, 
교수님은 검사하는 게 좋다고 한다.

​음식물을 삼키는 과정이나
이야기를 하는 것도 전혀 문제가 없어도
엄마의 말만 믿고 취소한 내 잘못이 컸다.
연하 검사 관련해서는 할 말이 많은데,
(나중에 자세하게 올려볼 예정)

 오늘도 검사할 수 있긴했는데..
코로나검사 PCR검사(음성)결과지가 있어야해서
2월에 다시 검사하기로 했다.

 

병원에 다시 오는 것은 괜찮은데,
그때는 내 컨디션이(!) 괜찮기를!!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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